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20일(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넬스프루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29분 공격수 빈센초 이아퀸타(유벤투스)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4일 파라과이와의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던 이탈리아는 반드시 이겨야할 상대와 승점 1점씩 나눠 갖는데 만족하며 득실점까지 같아진 뉴질랜드와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상대 슬로바키아에 이기지 못하면 경우에 따라 조별리그 탈락의 불운을 안을 수 있다.
이탈리아는 전반 7분 뉴질랜드의 셰인 스멜츠(골드코스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망신을 자초했다. 21분 뒤 다니엘레 데 로시(AS로마)가 상대 수비수 토미 스미스(입스위치타운)로부터 페널티킥을 빼앗았고 키커로 나온 이아퀸타가 동점골을 넣었으나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파라과이가 전반 27분 엔리케 베라(우니베르시타리아 데 키토)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41분 크리스티안 리베로스(리베르타)의 추가골로 슬로바키아를 2대0으로 물리쳤다.
파라과이는 1승1무(승점 4)로 1위에, 슬로바키아는 1무1패(승점 1)로 4위에 랭크됐다. 남아공=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