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백현숙, ‘나쁜 남자’서 태성 생모로 ‘눈물 연기’

연기파 배우 백현숙, ‘나쁜 남자’서 태성 생모로 ‘눈물 연기’

기사승인 2010-07-01 23:20:00

[쿠키 연예] 배우 백현숙이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에서 가슴 아픈 눈물 연기로 모습을 드러냈다.

백현숙은 지난달 30일 방영된 6회에서 태성(김재욱)의 어린 시절 안타깝게 헤어져 일본으로 건너간 생모로 처음 등장했다. 태성의 생모는 아들이 다섯 살이 되던 해에 해신그룹의 총수이자 남편인 홍회장(전국환)으로부터 버림 받았다. 그는 아들의 앞날을 위해 홀로 일본으로 건너가 조그만 우동집을 열며 어렵게 살아온 인물이다.

MBC 사극 ‘주몽’ ‘대장금’ ‘이산’ 등을 통해 농익은 연기력을 선보였던 백현숙은 ‘나쁜 남자’에서는 비운의 운명을 지닌 태성의 생모를 사실감 있게 표현해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들 태성으로 분한 김재욱은 어린 시절 생이별했던 어머니를 잠시나마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눈물을 삼키며 꾸역꾸역 우동을 먹는 절제된 연기로 시청자의 눈물을 자아냈다.

백현숙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눈의 여왕’ 등을 보면서 팬이 되었던 이형민 감독의 작품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히며 “극중 아들로 나오는 김재욱을 비롯해 김남길, 한가인이 펼쳐갈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나쁜 남자’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중계 편성으로 인해 결방되면서 시청자들의 원망을 샀지만, 지난달 30일부터 방송이 재개되면서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의 관심을 다시 집중시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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