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징검다리 연휴 기간 가을 산행에 나섰던 등산객 22명이 구조됐다.
지난 2일 낮 12시 47분께는 동해 삼화동 두타산 8부 능선 등산로에서 70대 남성이 기억상실 과 왼쪽 복부 통증을 호소해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6시 30분께는 정선군 남면 민둥산 수덕암 인근에서 하산 중 30대여성 등 2명이 길을 잃는 등 이날 4건의 신고가 접수돼 5명이 구조됐다.
앞서 10월 마지막 휴일인 29일에는 설악산 공릉능선에서 60대 여성이 3m 아래로 추락하는 등 10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11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지난 1일에는 삼척시 가곡면 응봉산(덕풍계곡)에서 일행과 버섯 채취에 나섰던 60대 남성이 3시간 10여분 만에 구조돼 가족에게 인계되기도 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을철에는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저체온증 위험이 뒤따른다"며 "산행시에는 일몰 전 하산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정하는 등 사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