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장 등 ‘빅4’ 유임… 안정 택했다

대검 중수부장 등 ‘빅4’ 유임… 안정 택했다

기사승인 2010-07-09 21:59:00
법무부는 9일 검사장급 검찰 고위간부 3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15일자로 단행했다.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과 김홍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신종대 대검 공안부장,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인 ‘빅4’는 모두 유임됐다. 황희철 법무부 차관 등 고검장급 인사도 모두 유임됐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는 김희관 대전지검 차장검사, 법무실장에 한명관 대전지검장, 범죄예방정책국장에 김수남 청주지검장이 전보됐다. 최재경 기획조정실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옮겼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홍만표 서울고검 송무부장, 형사부장은 송해은 전주지검장, 공판송무부장은 정병두 춘천지검장이 맡게 됐다.

검사장 승진자는 송찬엽 부산지검 1차장(현 법무부 인권국장), 한무근 대전지검 차장(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백종수 대구지검 1차장(인천지검 부천지청장), 이건주 광주지검 차장(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등 4명으로 모두 사법연수원 17기다.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에 단행된 고위간부 인사에선 주요 보직자가 모두 유임되고 검사장 승진자가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이는 지난해 이후 검찰 고위간부의 잇단 퇴임으로 법원에 비해 검찰 조직이 지나치게 연소화된 점 등을 감안,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둔 데 따른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와 대검 참모진을 일선 지검에 배치했고, 연고지 배치를 원칙적으로 제한했다”며 “검찰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검사장급인 법무부 감찰관과 대검 감찰부장은 외부 공모절차를 빨리 진행해 가급적 이달 말까지 임용하기로 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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