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미국의 ‘축구영웅’ 랜던 도노번(28·LA갤럭시·사진)이 여성들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남발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로 인해 최근 제기됐던 별거 중 아내와의 재결합 가능성도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언론 ‘뉴욕포스트’의 가십전문 매거진사이트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도노번은 지난주 말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리조트에서 ‘총각파티’를 방불케 하는 문란한 휴가를 즐기다 일부 목격자들에게 발각됐다. 페이지식스는 “도노번이 리조트 나이트클럽과 수영장에서 자신을 알아본 모든 여성들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건냈다”며 “아내와 화해 계획이 없는 듯 하다”고 전했다.
도노번은 할리우드 여배우인 아내 비앙카 카이리치(33)와 2009년 초부터 별거해왔으나 남아공월드컵 이후 재결합 가능성을 드러내며 낙관적 징후를 보여줬다. 지난달 23일 알제리와의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미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다음날 언론을 통해 ‘카이리치와 전화 통화했다’고 밝혀 기대를 낳았다.
도노번이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카이리치도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아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듯 보였다. 두 사람의 재결합 가능성이 제기된 지 한 달도 채 안 되는 상황에서 나온 ‘페이지식스’의 이번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두 사람은 다시 냉랭한 관계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