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와 콴은 23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쇼 ‘삼성애니콜하우젠 2010 올댓스케이트 서머’ 첫날 1부 마지막 순서에서 머라이어 캐리의 히트곡 ‘히어로’를 배경으로 동반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현 세대 최고의 스케이터로 우뚝 선 김연아에게 콴은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김연아는 그동안 콴을 ‘롤모델’이라고 밝혀왔을 정도로 높은 존경심을 드러내왔다.
단연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왔던 김연아지만 콴과의 동반 무대에서만큼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벅찬 감동을 이끌어냈다.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두 선수의 연기는 은반 위를 금빛으로 물들이며 관중석의 뜨거운 박수를 자아냈다.
김연아는 2부 단독 무대에서 올 시즌 갈라 프로그램으로 선정한 라루의 대표곡 ‘불릿프루프’를 처음 선보였다. 이 외에도 ‘꽃미남’ 브라이언 쥬베르(프랑스)와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을 비롯, 샤샤 코헨(미국). 곽민정(군포 수리고) 등이 명품 연기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