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보흠 레비어파워 슈타디온에서 열린 개최국 독일과의 대회 8강전에서 전반 43분 알렉산드라 포프와 후반 24분 실비아 아놀드에게 잇따라 골문을 열어주고 만회골을 넣지 못해 0대2로 졌다.
이로써 북한은 4강 진출에 실패, 사상 두 번째 우승 도전이 물거품 됐다. 북한은 2006년 러시아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고 2008년 칠레 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였던 만큼 4강 진출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으나 개최국의 상승세에 밀려 분루를 들이켰다.
남·북한의 4강 맞대결도 무산됐다. 북한이 이기고, 한국이 26일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남북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먼저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과 멕시코의 8강전 승자는 오는 29일 독일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한편 사상 첫 본선 무대를 밟은 콜롬비아는 스웨덴을 2대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미국과 나이지리아의 8강전 승자와 대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