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28일 부산 문현동 3층짜리 A건물과 2.5m 떨어진 같은 규모의 B건물 사이 바닥에서 김모(41)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 이모(5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건물 옥상의 에이컨 실외기 위에서 발자국이, B건물 옥상의 외벽에서 미끄러진 흔적이 각각 발견됐으며 이들 건물을 연결하는 전깃줄이 건물에서 일부 떨어진 채 늘어져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김씨가 옥상을 건너 뛰다 떨어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시신의 상태 등을 고려할 때 25일 오전 11시30분 이후에 숨졌으며, 절도 전과가 있는 김씨가 금품을 훔치려고 옥상을 건너 뛰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