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김정훈(54·사진)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졸전에 대한 처벌로 현재 강제노동 중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김 감독이 남아공에서 귀국한 뒤 400명의 노동당 고위 관계자들에게 6시간 동안 조사 받았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들 김정은의 신뢰를 깨뜨렸다는 이유로 처벌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 1대2로 석패하자 포르투갈과의 2차전을 중계방송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에 0대7로 대패하자 김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징계를 지시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의 비판을 받은 뒤 노동당 회원 자격을 박탈당했고 현재 건설현장에서 하루 14시간 동안 강제노동 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북한 정부는 과거 좋지 않은 성적으로 돌아온 감독과 선수를 강제수용소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