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웨인 루니, 흡연하다 ‘덜미’…퍼거슨 분노 폭발

맨유 웨인 루니, 흡연하다 ‘덜미’…퍼거슨 분노 폭발

기사승인 2010-08-03 12:36:00


[쿠키 스포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간판 골잡이 웨인 루니(25·사진)가 새 시즌 개막을 열흘여 앞두고 담배를 피우다 적발됐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지난 1일 오전 5시30분(이하 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포착했던 루니의 흡연 장면을 2일 온라인판을 통해 보도했다. 루니는 8시간 동안 술에 취한 상태로 있었으며 나이트클럽 밖에서 큰 소리로 노래하는 등 주사까지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선’으로부터 루니의 흡연 사진을 먼저 접한 알렉스 퍼거슨(69) 맨유 감독은 “화나고 실망했다(angry and disappointed)”는 말로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평소 선수들의 드레스코드까지 신경 쓰는 등 돌출행동을 용납하지 않았던 만큼 루니에게 흡연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루니는 지난해 9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맨유에서 가장 중요한 전력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26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개인 득점 순위에서 2위에 오르며 전력누수에 시달렸던 맨유의 정규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루니는 프리시즌 첫 경기가 될 오는 4일 아일랜드 베스트일레븐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팀에 합류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출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번 경기를 위해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라 등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던 맨유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상황이어서 루니의 출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웨인 루니의 흡연 포착한 ‘더선’ 보도 보러가기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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