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의 한 마디, 거포의 여름잠 깨우다…김태균 “석류야, 고마워!”

여신의 한 마디, 거포의 여름잠 깨우다…김태균 “석류야, 고마워!”

기사승인 2010-08-08 11:33:00

[쿠키 스포츠] ‘야구 여신’의 따뜻한 격려 한 마디가 ‘여름잠’에 빠졌던 한국산 거포를 흔들어 깨웠다.

8일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김태균(28·지바 롯데)은 김석류(27) 아나운서와의 결혼발표 후 처음이자 39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린 뒤 가장 먼저 김 아나운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태균은 “나는 (스스로의 부진을) 걱정하지 않았으나 오히려 그녀(김 아나운서)가 걱정해줬다. 이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했다”며 “그녀가 계속 격려해줬다. 덕분에 홈런을 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얼굴도 귀엽다”고 김 아나운서를 일본 대중들 앞에 소개한 뒤 “결혼 발표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7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일본 프로야구 경기에서 올 시즌 19번째 홈런을 때렸다. 지난 6월29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이후 39일 만이자 120타석 만에 재개한 홈런포였다.

김태균은 3회 터뜨린 홈런을 포함,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지바 롯데의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김태균은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자신감을 토대로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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