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선’과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영국 언론들은 9일(한국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크라우치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알제리 출신 19세 매춘부 모니카 민트에게 1000유로(약 150만원)를 지불하고 성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크라우치는 신장 201㎝의 장신으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등에서 활약했던 잉글랜드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중 하나다. 큰 키와 순박한 얼굴로 성실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지울 수 없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미모의 약혼녀 애비게일 클랜시(24·영국)와의 관계도 악화될 전망이다. 클랜시는 유명 남성잡지 ‘FHM’이 올해 100만명의 남성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10위에 오르는 등 영국을 대표하는 ‘WAGs(축구선수의 아내와 여자친구)’로 유명세를 떨쳤다.
최근에는 유명 스포츠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바디페인팅 모델(사진)로 활동하며 전 세계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크라우치와는 내년에 결혼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파혼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두 사람의 측근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크라우치가 클랜시에게 용서를 빌었으며 ‘여전히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클랜시는 그러나 크라우치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