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이천수(29·사진)가 오랜 공백을 깨고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10일 온라인판을 통해 “이천수가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와 이날 정식 계약을 맺었다”며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이며 이르면 15일 주빌로 이와타와의 경기에서 데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미야에는 북한대표팀 미드필더 안영학(32)이 뛰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대표팀 미드필더 이호(26)가 입단했다. 올 시즌 4승5무8패(승점 17)로 총 18개 팀 중 14위에 머물러있는 오미야는 이천수까지 영입하며 시즌 후반 대반격을 노릴 전망이다.
지난 8개월여 간 무적 신세였던 이천수도 일본 진출로 새로운 희망을 얻게 됐다. 그는 2007년 8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 입단한 뒤 3년여 간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스,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를 거치며 이면 계약과 코칭스태프 불화, 임금 체불 등으로 무수한 논란을 낳았다.
그는 알 나스르와 계약이 종료됐던 지난 6월부터 오미야에서 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닛칸스포츠’는 “오미야가 두 명의 ‘이(이천수·이호)’를 영입하며 상위권 진입의 준비를 마쳤다”고 기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