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남’ 이휘재 “예비신부, 아사다 마오 닮은꼴? 택도 없는 소리”

‘품절남’ 이휘재 “예비신부, 아사다 마오 닮은꼴? 택도 없는 소리”

기사승인 2010-08-19 13:34:01

[쿠키 연예] 개그맨 이휘재(38)가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이휘재는 19일 정오 경기도 고양시 MBC 일산드림센터에서 열린 결혼발표 기자회견에서 8살 연하의 예비신부가 누구를 닮았냐는 질문에 “본인이 직장 내에서 황신혜로 통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내가 볼 땐 말도 안 되는 소리인 것 같다(웃음). 아마 회식 때 술에 취해서 기분 좋게 건넨 말 같다”고 밝히며 “제 매니저는 머리카락을 다 묶으면 일본의 피겨선수 아사다 마오를 닮았다고 하더라. 글쎄, 제가 보기엔 아사다 마오랑 황신혜 둘 다 너무 멀어 보인다(웃음). 그냥 참하고 착한 여자”라고 말했다.

이어 “제 이상형은 전지현이었는데 여자친구는 전혀 다른 것 같다”며 “역시 사람들 말대로 결혼하는 사람은 이상형과 거리가 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러포즈를 했냐고 묻자 “원래 계획은 결혼하기 한두달 전에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결혼 소식이 알려져 아직 준비하지 못 했다. 저희 어머니가 프러포즈할 때 목걸이를 주라고 건넨 게 있는데 아직 서랍 안에 있다”며 “어떻게 프러포즈해야 할지 참 고민이다. 야구장은 사람들이 너무 많고, 축구장에는 선수랑 팬이 별로 좋아할 것 같지 않아서 어디서 해야할 지 감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는 이휘재는 “우린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는다. 둘이서 편안하게 극장에도 자주 다녔고, 준하 형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도 가기도 했다”며 “하루는 여자친구가 바다를 보고 싶다고 해 지상렬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봐서 가르쳐준대로 갔더니 폐공장만 나오더라. 예의상 ‘정말 좋았다’ 문자를 보냈지만 실상은 정말 아니었다(웃음). 그 중에서도 바비킴 콘서트가 인상적이었다. 이번에 앙코르 공연을 연다고 하던데 또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휘재와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방송인 김나영에 대해서는 “사실 결혼하게 되면 자기에게 가장 먼저 알려달라고 했다. 안 그러면 결혼식장에 난입한다고 하길래 결혼 소식이 나오지 전에 전화해서 ‘만나는 사람이 있고 결혼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일화를 공개하며 “저랑 친구처럼 지내던 동료 여배우들이 ‘오빠는 장가 안 갔으면 좋겠다. 십시일반 모아서 실버타운에 넣어주고 사는 지 가끔 보러 가겠다’ 농담하더라. 혹시 저를 좋아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괜찮은 분 만나서 빨리 결혼하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휘재는 늦은 나이인데다 주위에서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결혼을 현실처럼 여긴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구라 씨가 ‘50대에 결혼해라’ 조언하는 걸 보면 결혼이 현실이라는 걸 정말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더라. 퇴근하면 발을 씻겨준다고 하길래 ‘결혼은 현실이야. 빨리 콩깍지 벗어’ 말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여자친구는 허니문 베이비를 갖기 원하는데 전 뭐든 괜찮다(웃음). 요즘 여름이라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는데 운동하고 있으니 상관없다. 기회만 생긴다면 갖고 싶다”며 “아들딸 구별하지 않고 2명 정도 낳을 계획이다. 여력이 되면 3명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예비신부에게 “지금은 네가 바라는 게 10개라면 5개 정도 밖에 못했지만, 결혼하면 9개 하도록 노력할게. 대신 주말에 운동하는 건 건드리지 말아줘(웃음). 힘든 게 있으면 웃으면서 대화로 풀고, 예쁜 모습보다는 열심히 잘 살자. 빨리 2세를 준비하자구나. 뎅이야 고마워”라고 사랑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휘재는 오는 12월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8살 연하의 플로리스트 A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사회는 고등학교 동창생이 진행하며, 주례는 고등학교 은사가 맡는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