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김연아(20·고려대)가 4년째 함께했던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 코치와 결별했다.
오서 코치의 에이전트인 IMG뉴욕은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 올댓스포츠 대표이사가 지난 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오서와 트레이시 윌슨을 만났다”며 “오서 코치는 김연아 지도를 계속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 측은 이번 결정을 갑작스럽게 내렸으며 아무런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고 IMG뉴욕은 설명했다. 김연아는 이번 결정과 관계 없이 토론토 크리켓클럽에서 정상적으로 훈련 중이며 오서 코치는 아담 리폰과 크리스티나 가오 등 미국의 유망주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김연아는 2006년 7월부터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2006~2007시즌부터 네 차례의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세 번의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선수권대회와 4대륙선수권대회 타이틀도 쓸어 담았다.
지난 2월에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가장 큰 업적이라 할 수 있는 동계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당시 228.56점으로 여자 싱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며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지도자로서는 인정 받지 못했던 오서 코치도 이 과정에서 명장 반열에 올랐다.
오서 코치는 IMG뉴욕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재능있는 선수와 함께 일해 영광이었다. 김연아가 앞으로 더 나가 최고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