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침몰’…스페인, 아르헨티나에 1대4 완패

‘무적함대 침몰’…스페인, 아르헨티나에 1대4 완패

기사승인 2010-09-08 08:09:00
[쿠키 스포츠]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국 스페인이 아르헨티나에 네 골을 내주며 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스페인은 8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안토니오 베스푸치오 리베르티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에서 네 번이나 골문을 열어주고 후반 39분 페르난도 요렌테(아틀레틱 빌바오)가 겨우 한 골 만회해 1대4로 졌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남아공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스페인은 ‘무적함대’의 명성에 먹칠하며 망신 당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지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번 경기에서 대승하며 경기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하프라인 인근에서 상대 페널티지역까지 드리블로 돌파했고 상대 수비수의 견제로 흐른 공을 동료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가 받은 뒤 다시 넘겨주자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슛으로 골그물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의 결승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전반 34분 테베스의 추가골까지 폭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테베스는 1골 2도움으로 아르헨티나의 완승을 주도했다.

전반전에만 세 골을 내준 스페인은 후반 39분 요렌테의 만회골로 영패의 수모에서 벗어났으나 후반 추가시간 아르헨티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아틀래티코 마드리드)에게 또 한 번 골문을 열어주며 무릎 꿇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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