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파’ 주상욱 “6년간 동고동락한 매니저 복직시켜달라” 메일로 호소

‘의리파’ 주상욱 “6년간 동고동락한 매니저 복직시켜달라” 메일로 호소

기사승인 2010-09-08 16:39:00

[쿠키 연예] 배우 주상욱이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던 매니저의 복직을 요청하는 메일을 각 언론사 담당 기자에게 발송해 눈길을 끈다.

주상욱은 7일 오후 “안녕하십니까, 언론사 기자 여러분들. 저는 연기자 주상욱입니다”라는 글로 자신을 밝힌 뒤 “제가 입장을 밝히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의 무리한 요구를 간과할 수 없기에 서면을 통해서나마 제 마음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라고 밝히며 ‘담당 매니저의 복직을 요청하는 주상욱의 공식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주상욱은 무명시절부터 6년 동안 동고동락해 온 매니저 A씨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권고사직 당한 매니저의 복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현 소속사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상욱의 주장에 따르면 “매니저 A씨는 나와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계약서에 명시했다. 그러나 소속사에서 합당한 사유 없이 매니저를 해고했다”며 “무명시절을 함께 이겨낸 매니저를 복직시켜 달라. 지금 소속사로 보금자리를 튼 것도 A씨와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에서 납득할만한 사유 없이 갑작스럽게 해고한 것을 이해할 수 없어 매니저 복직을 요청했다”며 “고생한 매니저를 저버리는 짓은 절대 하고 싶지 않다. 일방적 전속계약 해지통보로 본질을 왜곡하는 소속사의 태도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금 이후 소속사에서 진실을 왜곡한다 하더라도 다시 대응하고 싶지 않다. 약속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친구 같고 형제 같은 매니저 A씨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은 꼭 지키고 싶다”며 매니저의 복직 요청을 거듭 밝혔다.

마지막으로 주상욱은 “팬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다. 신의와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제 마음을 알아주실 거라 믿는다. 모든 일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팬에게 인사를 남겼다.

한편, 주상욱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소속사 제이와이패밀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 법적 대응으로 확실히 할 것”이라며 “주상욱의 비하 발언으로 의류 광고 계약이 파기될 뻔했다. 소송 과정에서 모든 게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