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첫 골 넣고도 최저점?’…佛언론 평점 수정 해프닝

‘박주영 첫 골 넣고도 최저점?’…佛언론 평점 수정 해프닝

기사승인 2010-09-13 15:09:01

[쿠키 스포츠] 프랑스 언론 ‘레퀴프’가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박주영(25·AS모나코·사진)의 평점을 팀 내 최저에서 최고로 상향 조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박주영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벨로드롬에서 열린 2010~2011시즌 프랑스 르상피오나 5라운드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1-1로 맞선 후반 34분 득점에 성공했다.

역습 기회에서 상대 골문 정면을 향해 쇄도하던 박주영은 2선에서 들어온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재치 있게 따돌린 뒤 왼발 슛으로 골그물망을 흔들었다. 그동안의 골 침묵을 깨뜨린 올 시즌 마수걸이 골.

레퀴프는 그러나 경기를 마친 직후 공개한 선수별 평점에서 박주영에게 팀 내 최저 수준인 5점을 매겼다. ‘디펜딩 챔피언’ 마르세유를 상대로 감각적인 골러시를 보여줬던 그에게 이 같은 점수는 지나치게 박하다는 의문을 낳기에 충분했다.

레퀴프는 1시간여 뒤 박주영의 평점을 팀 내 최고점인 7점으로 상향 조정하며 채점 실수를 인정했다. 박주영이 골을 넣고도 혹평을 받았던 해프닝도 이렇게 1시간여 만에 끝났다.

레퀴프는 그러나 이번 경기에 대한 기사에서 박주영의 활약을 특별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모나코는 후반 35분 자책골로 동점골을 내주며 마르세유와 2대2로 비겼다. 1승4무(승점 7)로 정규리그 9위에 머물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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