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전반 42분과 후반 14분, 후반 39분 연속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베르바토프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을 3대2로 물리쳤다.
이로써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빼앗으며 3승2무(승점 11·골득실 +7)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점이 같은 아스널(승점 11·골득실 +10)에 골득실 차로 밀려 3위를 지켰다. 리버풀은 1승2무2패(승점 5)로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베르바토프는 웨인 루니와 함께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42분 라이언 긱스의 코너킥을 머리로 밀어 넣어 선제골에 성공한 그는 후반 14분 루이스 나니의 크로스를 상대 골문 앞에서 트래핑한 뒤 오버헤드킥으로 때려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지난 시즌까지 계속됐던 부진을 털어내는 감각적인 골러시였다. 리버풀이 후반 19분과 후반 25분 간판 미드필더 스티브 제라드의 연속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으나 베르바토프는 후반 39분 헤딩 결승골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직접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서도 빠졌다.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 스카이스포츠는 당초 박지성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으나 그의 자리에는 긱스가 들어가 후반 39분까지 뛰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