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2·볼튼 원더러스)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벌인 첫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인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볼튼 리복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볼튼 원더러스가 2대2로 비긴 2010~2011시즌 정규리그 6라운드에 대한 평점에서 박지성과 이청용에게 나란히 평점 7점을 매겼다.
이청용은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추가시간 2분 교체될 때까지 뛰어 사실상 풀타임 활약했다. 박지성은 후반 8분 동료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 대신 투입돼 경기종료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여섯 시즌째, 이청용은 지난해 7월 볼튼에 입단한 두 시즌째를 맞았다. 맨유와 볼튼이 지난 시즌 두 차례 격돌했으나 박지성과 이청용은 엇갈린 출전으로 격돌하지 못했고 올 시즌으로 넘어와서야 처음 격돌하게 됐다.
두 선수 모두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활발한 움직임으로 호평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맨유의 반격을 도왔다(Helped United fight back)”고, 이청용에게 “맨유에 기꺼이 맞서 싸웠다(Willing to run at United)”고 각각 평했다.
맨유와 볼튼은 이 경기에서 2대2로 비겨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맨유는 시즌 초반 홈 3경기에서 모두 이겼으나 원정 3경기에서 모두 비겨 선두 첼시(5승1패·승점 15)에 이어 2위(승점 12)를 지켰다. 볼튼은 강호 맨유를 상대로 승점 1점을 빼앗으며 1승4무1패(승점 7)로 12위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