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도박사들은 열흘여 앞으로 다가온 추성훈(35·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사진)의 재기전을 어떻게 예상할까.
오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UFC120에서 마이클 비스핑(31·영국)과 대결하는 추성훈에 대해 도박사들은 패배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세계적인 베팅 업체 ‘윌리엄힐’은 추성훈의 승리에 15/8의 배당률을 매긴 반면, 비스핑에게는 4/11를 매겼다. 또 다른 베팅 업체 ‘래드브룩스’는 추성훈에게 7/4, 비스핑에게 5/11로 ‘윌리엄힐’과 비슷한 배당률을 걸었다.
즉, 추성훈에게 걸었다면 2배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지만 비스핑의 경우 절반도 채 안되는 배당금을 받게 되는 셈이다. 추성훈이 이길 가능성이 낮다는 방증이다. 이길 가능성이 높을수록 낮은 배당률이 매겨진다.
이 같은 배당률은 추성훈이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7월 UFC116에서 크리스 리벤(30·미국)에게 기권패했던 반면, 비스핑은 리벤에게 2008년 10월 UFC89에서 이겼던 결과를 비교해 매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가 비스핑의 안방인 런던에서 열린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추성훈은 3달 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한층 더 두꺼워진 다리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