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영국서 ‘태극기 휘날리며’…새 도복 공개

추성훈, 영국서 ‘태극기 휘날리며’…새 도복 공개

기사승인 2010-10-14 17:49:01

[쿠키 스포츠] 추성훈(35·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새로 제작한 유도복에 태극기와 일장기를 나란히 새기며 재기전 승리를 다짐했다.

추성훈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블로그(ameblo.jp/yoshihiro-akiyama)를 통해 새로 제작한 유도복(사진)을 공개했다. 한·일 양국에서 모두 유도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그는 2004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뒤에도 도복을 입고 링 위에 올랐다. 도복에는 언제나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새겨져있었다.

국적 상 일본인이지만 재일교포 4세인만큼 몸 속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경기시작을 앞두고 도복을 벗을 때까지 양팔의 태극기와 일장기를 교차하며 두드리는 퍼포먼스로 각오를 다졌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새 도복에는 일본과 미국, 브라질 국기만 새겨져 있었다. 추성훈은 그러나 양팔에 태극기와 일장기를 꿰매 넣는 일을 잊지 않았다. 바느질은 언제나 한국인 어머니 류은화씨의 몫이다. 이번에도 류씨가 직접 손으로 바느질해 태극기를 새겨 넣은 것으로 보인다.

추성훈은 오는 17일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리는 마이클 비스핑(31·영국)과의 종합격투기 UFC120 메인이벤트에서 새 유도복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7월 UFC116에서 크리스 리벤(30·미국)에게 기권패했던 그는 비스핑의 안방인 이번 원정경기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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