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미모의 테니스 스타 아나 이바노비치(23·세르비아·사진)가 경기 중 ‘급한 볼일’로 벌점 받는 굴욕(?)을 당했다.
이바노비치는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 제너럴리레이디스린츠 단식 2회전에서 바바라 스트리코바(체코)와의 1세트 첫 판을 마친 뒤 심판의 허락을 받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경기 직전 요구르트를 마신 게 화근이 됐다.
이바노비치는 화장실에 오래 머물러 제한시간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이로 인해 제한시간으로부터 20초 당 1점씩의 벌점을 받았고 코트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0-40으로 벌어진 점수 차를 지켜봐야만 했다.
WTA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세트가 바뀔 때만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다. 참지 못할 경우에는 자신의 서브를 앞두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바노비치는 불과 첫 판을 마친 상태에서 복통을 일으켜 1세트를 마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더욱이 두 번째 판이 스트리코바의 서브 차례인 탓에 코트를 바꾸는 짧은 시간 동안 급한 용무를 해결해야만 했다.
비록 큰 벌점을 받았으나 이바노비치는 스트리코바를 2대0(6-3 6-2)으로 제압하며 한을 풀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