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뽑혔으나 정작 남편 애슐리 콜(30·첼시)에겐 버림받은 팝스타 출신 셰릴 콜(27·본명 셰릴 트위디·사진)이 “여전히 남편을 사랑해 죽을 생각까지 했다”고 충격 고백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셰릴은 현지 유명 언론인 피어스 모건(45)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혼에 최종 합의했던 전 남편 애슐리와의 결혼생활을 이야기하던 중 “애슐리는 매우 멋진 남자였다. 영원히 사랑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셰릴은 “우리의 결혼은 환상적이었다. 언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스스로에게 반문하고 있다”며 “비록 장애가 있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애슐리에 대한 사랑이 남았다. 친구 관계라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셰릴은 지난 2006년 7월 결혼했던 잉글랜드대표팀 수비수 애슐리가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자 별거하다 지난달 이혼에 최종 합의했다. 자신의 잘못 없이 이혼녀의 주홍글씨를 새겼으나 유명 남성잡지 ‘FHM’이 지난해 선정했던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00선’에서 할리우드 섹시스타 메간 폭스(24·미국)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아르헨티나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5월 셰릴에게 “우리 조국을 응원해달라”고 구애할 정도로 셰릴의 높은 주가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았다. 여성그룹 ‘걸스어라우드’ 출신인 셰릴은 현재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X팩터’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연예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슬픈 과거를 잊어가는 셰릴에게 애슐리와의 최종 이혼 합의는 다시 한 번 실의에 빠지게 만드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셰릴은 “죽을 생각까지 했다. 너무 아파서 죽어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실제로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