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는 아사다 마오(20·일본·사진)가 세계 랭킹 2위 탈환에 실패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지난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세계 여자 통합(싱글·페어) 순위에 따르면 아사다는 191점을 더한 3275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김연아(20·고려대)는 4024점으로 1위를 지켰다.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24·캐나다)는 3341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아사다가 지난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끝난 2010~2011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랭킹 포인트 400점을 얻어 로셰트를 따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메달권 진입은커녕 8위에 그친 탓에 순위 상승의 기회를 놓쳤다. 김연아가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만큼 아사다는 지난 시즌까지의 기량만 유지해도 시즌 중 세계 랭킹 1위 탈환까지 겨냥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순위 하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캐롤리나 코스트너(23·이탈리아)는 3164점으로 세계 랭킹 5위까지 도약했다. 은메달 레이첼 플랫(18·미국)은 2453점으로 10위, 동메달 무라카미 카나코(16·일본)는 1853점으로 14위에 각각 올라 신예 돌풍을 이어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