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9일 오후 프로축구단 명칭 심의위원회를 열고 기존 명칭 ‘광주 레이어스’를 ‘광주FC’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본보가 지난 26일 기존 명칭의 ‘홍어 논란’을 처음 보도한지 사흘 만이다.
‘레이어스(Rayers)’는 당초 광선, 또는 빛을 의미하는 ‘Ray’의 합성어로 광주의 고유어 ‘빛 고을’을 함축한 명칭이었다. 그러나 ‘Ray’는 가오리과 바다생물 ‘홍어’라는 뜻으로도 사용되며 이는 네티즌들이 최근 호남지역을 조롱할 때 사용된다.
광주시는 이 같은 이유로 팀 개명을 요구하는 일부 팬들의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팀 명칭 공모에서 ‘레이어스’를 제안해 최우수상을 받았던 이모씨는 ‘홍어’ 논란이 일자 당선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