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부르사 아타튀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부르사스포르와의 2010~2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전반 28분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와 교체 투입돼 1-0으로 앞선 후반 28분 가브리엘 오베르탕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로써 박지성은 잉글랜드 칼링컵(2득점 2도움)에서만 기록했던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5개로 늘렸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해 이청용(22·볼튼)이 지난 시즌 기록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13개·5득점 8도움)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전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단 대표로 기자회견장에 등장, 선발 출전이 유력해보였던 박지성은 이날 교체 명단에 올랐다 부상당한 나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맨유의 4-2-3-1 포메이션에서 좌측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박지성은 대런 플레처의 선제골(후반 3분)로 앞선 후반 28분 상대 중원에서 페널티지역 아크를 향해 쇄도하던 오베르탕에게 공을 연결하며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오베르탕은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맨유는 후반 32분 베베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아 3대0으로 완승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적 3승1무(승점 10)로 C조 1위를 지켜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