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에 따르면 현재 인민대에 재학 중인 궈징징은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대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0년 시드니대회 스프링보드다이빙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2004년 아테네대회와 2008년 베이징대회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석권한 중국 여자다이빙의 간판스타다. 실력만큼 빼어난 외모로 전 세계 남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가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는 이유를 놓고 일각에서는 지난달 11일 홍콩 인터넷을 중심으로 유출된 다이빙 선수단의 알몸투시영상을 의식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때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에는 궈징징을 비롯한 여자선수들의 알몸이 공개됐다.
중국 공안은 이 영상이 근접 촬영된 점으로 미뤄 자국 다이빙대표팀 관계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