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19일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성장률은 이미 예고한대로 지난 5월보다 0.4%포인트 높은 6.2%로 내다봤다.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OECD 32개 회원국 가운데 터키(8.2%)에 이어 두번째로 높고, 내년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지만 칠레(6.2%), 터키(5.3%)에 이어 3위다.
OECD는 “2008년 세계경기 침체 이후 한국이 보여준 강한 회복력은 올 하반기 들어 둔화됐지만 두자리 수 수출 증가세와 기업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건설투자도 정부의 주택시장 부양책에 힘입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OECD 전체 회원국 평균 성장률은 올해 2.8%에 이어 내년 2.3%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OECD는 우리나라 정부에 대한 정책권고 부분에서 “경제가 공급능력 제약(Capacity Constraints)에 근접해가고 있다”며 “중기재정전략 상의 정부지출 감축목표 달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정책금리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환율절상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충고도 곁들였다.
앞으로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험요인으로는 중국 변수와 환율 변동, 높은 가계부채 등을 꼽았다. OECD는 “한국은 수출의 3분의 1을 의존하는 중국의 경제성장속도와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라며 “가계부채 대부분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라 금리 상승시 소비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