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손연재(16·세종고·사진)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26일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줄 26.900점과 후프 27.000점, 공 27.450점, 리본 27.100점을 더해 총 108.450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의 안나 알리아바예바(111.450점·카자흐스탄)를 3점 차로, 은메달의 율리아나 트로피모바(109.450점·우즈베키스탄)를 불과 1점 차로 추격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리듬체조에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메달을 거머쥔 것은 손연재가 처음이다. 1998년 방콕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에서 잇따라 팀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개인 메달은 없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 종목에서 손연재는 동아시아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한편 결승에 동반 출전한 신수지(19·세종대)는 줄 25.250점과 후프 25.700점, 공 25.200점, 리본 26.000점으로 총 102.150점을 획득, 10위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