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사는 유흥업소가 밀집한 서울 강남의 D지구대에서 근무하던 2008년부터 현재까지 역삼동 인근 단란주점과 룸살롱, 노래연습장 십여 곳에 4000만원 이상의 안주류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사는 2004년 서울의 다른 경찰서에서 근무할 때도 근무시간에 동료 경찰관들과 ‘훌라’라는 도박을 해 파면됐으나 서울지방경찰청과 행정소송을 통해 1년 후 복직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 진술과 장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현재까지 업소 10곳에 납품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납품 대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단속정보를 흘려주고 이에 대한 금전적 대가를 받은 부분이기 때문에 면밀한 조사를 통해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경사로부터 안주류를 구입한 유흥업소 업주들은 보호 명목으로 일정액을 단속정보를 제공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