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도 김연아(20·고려대·사진)의 세계 1위를 빼앗지 못했다.
ISU가 1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2010~2011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를 마친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여자 선수별 순위에서 김연아는 4024점으로 부동의 1위를 수성했다. 김연아는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 출전을 포기하며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순위를 뒤집을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시즌을 앞두고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우승 전망을 낳았던 아사다 마오(20·일본)의 경우 자진 몰락하다 이날 발표된 랭킹에서 종전(5위)보다 한 계단 더 떨어진 6위로 주저앉았다. 같은 전망을 받았던 안도 미키(23·일본)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노메달’로 부진하며 4위에 머물렀다.
반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상위 입상한 세 선수들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종 합계 180.75점으로 우승한 알리사 시즈니(23·미국)는 11위로, 동메달을 차지한 ‘신성’ 무라카미 카나코(16·일본)는 12위로 도약했다. 준우승한 캐롤리나 코스트너(23·이탈리아)는 3위에 올라 옛 명성을 회복했다.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4위에 머문 스즈키 아키코(25·일본)는 랭킹 포인트에서 김연아를 179점 차로 추격한 3845점으로 세계 2위를 유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