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박지성(29·사진)이 올 시즌 여섯 번째 골로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정규리그 1위로 끌어올렸으나 영국 언론의 평가는 냉정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아스널의 2010~2011시즌 정규리그 16라운드를 마친 뒤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선수별 평점에서 박지성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6점을 매겼다.

스카이스포츠는 “골이 매우 미미했던 활약을 빛냈다(Goal will gloss over quite a poor display)”고 촌평했다. 박지성이 루이스 나니의 크로스를 상대 골문 앞에서 헤딩 결승골로 연결한 전반 41분을 제외하면 전·후반 90분 간의 활약이 좋지만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박지성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나니는 “아스널 수비수 가엘 클리쉬의 문제를 꾸준히 야기한 활약”이라는 호평과 함께 양 팀 선수들 중 최고인 8점의 평점을 받았다.

비록 냉정한 평가를 받았으나 박지성은 이날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6골을 터뜨리며 맨유(9승7무·승점 34)를 정규리그 1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공격포인트도 10개(6득점 4도움)로 늘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기록(이청용 13개·5득점 8도움) 경신도 앞두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