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김연아(20·고려대·사진)가 미국 스포츠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서 선정한 올해 가장 인상적인 선수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올해 초부터 유명 사진작가 월터 이우스와 함께 올해 가장 활약이 좋았던 10명의 선수들을 선정, 특집기사와 화보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우스는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 미셸 콴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작업해 온 작가로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김연아의 화보를 촬영했다.
매니 파퀴아오(복싱)와 랜던 도노반(축구), 드류 브리스(미식축구), 케빈 듀란트(농구), 켈리 슬레이터(서핑), 팀 린스컴(야구), 숀 화이트(스노보드), 더스틴 존슨(골프), 알렉산더 오베츠킨(아이스하키) 등도 10인에 포함됐다. 여자 선수는 김연아가 유일하다.
김연아는 “훌륭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만으로도 뿌듯하다”며 “2010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동계올림픽 챔피언의 꿈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타임 선정 100인과 유니세프 국제 친선대사 임명 등 뜻깊은 일들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이스트웨스트 아이스팰리스에서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새 프로그램 ‘지젤(쇼트)’과 ‘오마쥬 투 코리아(프리)’를 발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