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버지 박성종씨가 이상적인 며느리감으로 주진희(33·사진) 서울 송파초등학교 여자축구부 감독을 지목했다.
박씨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축구회관 1층에서 열린 2010년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아들 박지성에게 주어진 ‘올해의 선수상’을 대신 받았다.
박씨는 박지성의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앞서 상을 받았던 여자 지도자 같은 스타일”이라며 여자초등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한 주 감독을 지목했다. 박지성은 물론, 아버지도 공식석상에서 이상형을 직접 지목한 것은 처음이다.
주 감독은 서울에서 유일한 초등학교 여자축구부인 송파초등학교를 이끌며 올해 춘·추계 대회 우승과 소년체전 은메달을 일궈냈다. 단아한 외모로 서른을 앞둔 박지성과 잘 어울릴 듯하지만 이미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남겼다.
박씨는 “스타일만 그렇다”고 웃어넘긴 뒤 “며느리감은 축구계 관계자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