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재일교포 이충성(25·일본명 리 타다나리)이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발탁돼 2011년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이충성은 24일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23명의 아시안컵 출전선수 명단에서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4년 한국 18세 이하(U-18) 청소년 대표팀으로 차출됐던 이충성은 2007년 일본 국적을 취득한 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대표로 출전했다.
이충성은 이날 블로그(ameblo.jp/lee-tadanari)를 통해 “일본 대표로 뛴다는 점에 긍지를 느낀다.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며 “내 힘으로 팀 승리에 공헌하고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자케로니 감독은 혼다 케이스케(CSKA모스크바)와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하세베 마코토(VfL볼프스부르크) 등 해외파 선수들을 대거 차출하며 일본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겨냥했다.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시리아와 격돌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