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김연아가 강원도 원주와 전라남도 함평에 거주하는 소녀 가장 5명을 추천 받아 1000만원씩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김연아가 유니세프를 통해 소녀 가장을 후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직접 밝혀 이뤄졌다고 한국위원회는 전했다.
김연아가 내년 3월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훈련 중인 만큼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 직원들이 원주와 함평을 방문, 연아 테디베어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김연아는 한국위원회를 통해 “소녀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쉽고 미안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소녀들을 응원하겠다”며 “우리의 작은 관심과 도움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큰 희망과 행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임명되기 전인 지난 1월 아이티 지진피해 어린이들을 위해 긴급구호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 미주한인동포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상금 1만 달러를 유니세프에 전달하는 등 활발한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