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절도 혐의로 수배 중이던 유모(21·여)씨는 28일 경기도 안성에서 체포돼 29일 오전 9시25분쯤 서울남부지검으로 호송됐다. 유씨는 호송을 담당하던 형사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잠시 한눈을 파는 틈을 타 수갑을 찬 채 계단으로 도망쳤다. 경찰관들이 쫓아갔지만 유씨는 지방검찰청 담장을 넘어 유유히 사라졌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IP추적을 통해 이날 오후 2시20분쯤 서울 구로동의 한 PC방에서 인터넷 채팅을 하던 유씨를 다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갑이 다소 헐겁게 채워져 유씨 스스로 수갑에서 손을 빼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