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도촬 日방송, 결국 ‘쓰미마센’…공식 사과문 발송

김연아 도촬 日방송, 결국 ‘쓰미마센’…공식 사과문 발송

기사승인 2011-01-07 16:08:00

[쿠키 스포츠] ‘김연아 도촬’ 논란을 불러왔던 일본 지상파 방송 니혼TV가 결국 백기 투항했다.

김연아(21·고려대·사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7일 “김연아의 훈련 장면을 허가 없이 촬영, 방송한 니혼TV로부터 지난 6일 공식 사과문을 받았다”며 “사과문을 받아들이고 향후 같은 문제가 재발할 경우 김연아에 대한 모든 접근을 금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전달했다”고 밝혔다.

니혼TV 시사프로그램 ‘진상보도 반키샤’는 지난달 26일 연말 결산에서 김연아가 지난해 10월5일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훈련하는 장면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이스트웨스트 아이스팰리스에서 체력 훈련하는 장면 등을 허가 없이 몰래 촬영해 방영했다.

오는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 대부분이 새 프로그램을 발표했을 뿐 훈련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니혼TV의 이번 방송은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니혼TV는 올댓스포츠의 사과 요구가 나온 지 열흘 여 만에 공식 사과했다.

‘진상보도 반키샤’의 히로유키 오자키 PD는 이번 사과문을 통해 “올댓스포츠의 승인 없이 김연아의 훈련장을 촬영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이점 깊이 사과드린다. 올댓스포츠와 김연아는 우리의 사과를 받아주기 바란다”며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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