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그래도 간판은 박지성’…개막일 FIFA닷컴 메인 장식

[아시안컵] ‘그래도 간판은 박지성’…개막일 FIFA닷컴 메인 장식

기사승인 2011-01-08 04:34:00

[쿠키 스포츠] ‘캡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사진)을 장식했다. 51년 만에 노리는 한국의 우승을 자신하며 ‘나에게 특별한 대회’라는 말로 이번 아시안컵을 소개했다.

박지성은 이날 FIFA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공개된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매우 특별한 아시안컵이 될 것”이라며 “이젠 국제대회 출전 기회가 많지 않다. 이 점이 다른 때보다 아시안컵 우승을 열망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23명의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훈련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한국이 지난 51년 간 우승하지 못했다는 점은 우리를 강하게 압박한다. 그러나 이 같은 압박도 우승을 위한 계기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이번 아시안컵이 박지성에게 마지막 대륙 대항전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단연 돋보이지만 조별리그 C조 선두에 오르려면 호주와 경쟁해야한다”고 전했다. 박주영(26·AS모나코)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점을 강조하며 쉽지 않은 여정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호주가 유럽식 축구를 구사하지만 한국에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며 “우리는 호주가 두렵지 않다”고 자신했다. 한국은 호주와 오는 14일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FIFA가 아시안컵을 소개하기 위해 박지성의 인터뷰 기사를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게재했다는 점은 주목을 끌만한 일이다. 호주의 팀 케이힐(32·에버튼)과 일본의 혼다 케이스케(25·CSKA모스크바) 등 아시아에도 스타플레이어들이 있으나 여전히 간판은 박지성이라는 것을 방증한 셈이다.

FIFA는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개막전이 끝날 때까지 박지성의 인터뷰 기사를 홈페이지 첫 화면에 노출했다. 개막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2대0으로 제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