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2010년 프로야구 ‘7관왕’ 이대호(롯데·사진)가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이상 29세)와의 오랜 우정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12일 오후 11시5분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 - 무릎팍 도사’에서 소속팀이 우승을 놓치는 고민을 들고 MC 강호동을 만났다. “당초에는 내가 먼저 출연할 계획이었으나 추신수가 먼저 나왔다”고 운을 뗀 그는 “지난해에도 섭외를 받았지만 이종범(41·KIA) 선배의 출연으로 1년 미뤄졌는데 추신수 때문에 또 늦어져 서운했다”고 했다.
이어 자신에게 야구를 권유했던 추신수와의 초등학생 시절 성장 과정과 부산고(추신수)와 경남고(이대호)에서의 라이벌전, 동료 프로선수로서 지난해 11월 동반 출전했던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추억 등을 소개했다. 이대호는 “추신수가 야구하자고 권유했을 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선뜻 할 수 없었다”며 당초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도 털어놨다.
한편 강호동은 이날 방송에서 몸무게 130㎏의 거구 이대호를 들어 옮겨주려다 포기한 뒤 “그냥 앉아”라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