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아! 홍영조 회심의 슛이…’ 이란, 北 꺾고 8강 진출

[아시안컵] ‘아! 홍영조 회심의 슛이…’ 이란, 北 꺾고 8강 진출

기사승인 2011-01-16 00:55:00
[쿠키 스포츠] 북한이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두 경기 연속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이란에 8강 진출권을 선물했다.

북한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후반 18분 카림 안사리 파드(사이파)에게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해 0대 1로 석패했다.

이로써 북한은 1무1패(승점 1)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20일 새벽 도하 알라이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라크는 2007년 대회에서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으로 쉽지 않은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란은 2연승(승점 6)을 질주하며 D조에서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란은 득점 없이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후반 18분 안사리 파드가 북한 골문을 향해 쇄도하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갈랐다. 앞서 전반 27분 핸들링 반칙을 범한 뒤 북한의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던 안사리 파드는 이 결승골로 명예를 회복했다.

북한은 후반 추가시간 1분 공격수 홍영조(로스토프)가 이란 페널티지역 한 가운데에서 때린 회심의 오른발 슛을 크로스바 상단에 맞춰 관중석의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1차전(0대 0 무승부)에서도 크로스바를 맞춰 페널티킥 기회를 놓쳤던 홍영조는 두 경기 연속 골대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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