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KBS 1TV 주말 대하사극 ‘근초고왕’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 감우성이 제작진과의 잡음을 원만히 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우성은 ‘근초고왕’ 첫 방송 전에도 스케줄 조율 문제를 놓고 조연출과 몸싸움 시비가 붙었다는 소문에 휘말린 바 있다. 이번에는 제작진에게 폭언을 쏟아부으며, 현장 분위기를 흐트러뜨렸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KBS 드라마제작국 평PD 회의에서도 감우성의 태도 문제를 거론하며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에 대해 KBS 이재영 CP는 8일 오전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설 연휴 전날인 지난 1일 감우성과 말다툼을 벌였던 조연출이 만나 화해를 했다. 촬영 현장은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논의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가끔 으르렁댈 때가 있다”며 “이미 화해한 문제를 왜 이렇게 들추는지 모르겠다. 침소봉대된 측면이 크다. 둘 사이의 문제는 잘 봉합됐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감우성의 태도 불량 원인이 저조한 시청률이나 열악한 촬영 환경에 따른 신경전이 아니냐고 묻자 “대하사극은 시청률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촬영장 환경도 힘들긴 하지만 서로 이해하면서 잘 꾸려가고 있다”고 해명한 뒤 “70부작 중에서 이제 절반 정도 촬영했다. 감우성이나 제작진 모두 열심히 하기로 다짐한 이상 앞으로는 순탄하게 넘어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감우성과 김지수가 주연으로 활약 중인 ‘근초고왕’은 지난 6일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12.3%(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를 기록했다.
감우성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6개월째 앓으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