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콘서트 매진시킨 나비, “가창력 종결자 종지부 찍고 싶다”

첫 콘서트 매진시킨 나비, “가창력 종결자 종지부 찍고 싶다”

기사승인 2011-02-11 19:23:00

[쿠키 연예] ‘가창력 종결자’인 솔로 여가수 나비가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실력 발휘를 하겠다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나비는 11일 오후 서울 서교동 상상마당에서 열린 첫 번째 단독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뮤지션의 모습을 관객과 즐겁게 호흡하며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KBS 2TV ‘뮤직뱅크’ 무대를 하느라 오늘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 먹었다. 리허설과 무대 촬영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밥을 먹고 싶은데 웬만하면 2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성격이라 지금 굶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비는 ‘마당발’답게 첫 번째 콘서트에 인기 가수들이 출연한다. 11일 첫 번째 공연에는 인기 그룹 비스트의 멤버 용준형과 양요섭이, 오는 12일에는 마이티마우스가 무대에 오른다. 13일에는 god 출신 김태우와 호흡을 맞춘다.

첫번째 날 초대된 게스트인 비스트 용준형에 대해서는 “연습을 많이 해보지 못했다. 어제 (용)준형 군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짠 레퍼토리가 있다. 비스트의 다른 멤버 요섭도 온다. 여섯이 다 나오는 줄 알았는데 속았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나비는 팬으로서 좋아했던 김태우와의 인연도 밝혔다. 그는 “중학교 때 god 팬이었다. 음악을 좋아했고, 팬클럽에도 가입했다. 데뷔하기 전 소속사 사장님께서 (김)태우 오빠를 소개시켜줘서 처음 만났다”며 “공연에서 god의 노래 ‘어머님께’를 편곡해서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3일까지 공연을 이어가는 나비는 첫 단독 콘서트 3회를 연속 매진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에 대해 “제 이름을 걸고 여는 공연은 처음이라 ‘티켓이 안 나가면 어떻게 할까’ 걱정이 돼 소극장에서 하게 됐다”며 “매진됐다고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정말 기쁘다. 다음에 공연 때에는 매진됐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이어 “오늘 ‘뮤직뱅크’ 촬영에서 만난 친구들도 오고 싶어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못 불렀다. 쥬얼리의 은정과 주연이도 정말 오고 싶어 했는데 미안했다. 다음에 큰 무대를 마련하게 되면 같이 초대해서 음악을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비는 이번 공연을 통해 ‘가창력 종결자’라는 수식어의 마지막 주인공이 되고 싶어 했다. “제 입으로 말하긴 쑥스럽지만 저에 대해 소개할 때 ‘가창력 종결자’라는 수식어를 많이 달아주시더라. 노래를 하는 가수 중에서 ‘가창력 종결자’로 종지부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3분 정도 부르고 무대를 내려오기 때문에 저의 많은 부분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라이브 밴드와 호흡하면서 ‘공연형 가수’ ‘라이브 잘하는 가수’라는 소문이 났으면 좋겠다. 중간 중간 재밌는 부분도 나오니까 지루하지 않게 즐기다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2008년 ‘아이 러브 유’(I Luv U)로 데뷔한 나비는 디지털 싱글 ‘마음이 다쳐서’ ‘눈물도 아까워’ ‘우리 정말 사랑했어요’ 등을 발표했다. 지난달 11일에는 첫 정규 앨범 ‘헬로우’(Hello)를 공개하고 음악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이날 나비는 ‘헬로우’(Hello)라는 제목으로 연 첫 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다시 돌아가’를 비롯해 수록곡 ‘길에서’ ‘잘 된 일이야’ ‘놀라워라’ ‘오늘도 난’ 등을 공개한다.

나비는 오는 12,13일까지 서교동 상상마당에서 두 차례 더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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