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어려운 결정해 준 이승기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나영석 PD “어려운 결정해 준 이승기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기사승인 2011-02-15 18:01:01

[쿠키 연예]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고정적으로 출연 중인 KBS 2TV 주말 인기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잔류를 최종 결정한 가운데 나영석 PD가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나영석 PD는 15일 오후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드라마 ‘찬란한 유산’과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찍으면서 ‘1박2일’ 촬영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았다. 심신이 너무 지쳐보여 늘 안쓰러웠다. 이 친구가 더 큰 세계로 나가 도약을 한다면 놔주는 것도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이승기에게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1박2일’ 촬영하는 것을 워낙 좋아한다. 드라마 촬영과 일본 진출도 욕심이 났을 텐데 의리를 지킨다고 하더라. 어른스러운 친구라 늘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승기가 하차설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에 대해 “제작진은 하차설로 인한 후폭풍을 보고 정말 안타까웠다. 이승기나 우리 측 어느 누구도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C가 음악 활동을 위해서 ‘1박2일’을 빠져나갔던 것처럼 이승기를 비롯해 강호동, 은지원 ‘1박2일’ 멤버들이 자신의 도약을 위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이 마치 이승기와 제작진의 갈등처럼 비쳐져 속이 상했다. 특히 ‘이승기가 1박2일을 배신했다’는 표현을 보고 가장 가슴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일단 군 입대 전까지 ‘1박2일’과 동행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추진될 일본 활동 및 작품 촬영은 ‘1박2일’ 제작진과 상의해 조율할 예정이다. 현재 ‘1박2일’은 이승기를 비롯해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5인 체제로 운영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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