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차두리(31·셀틱)가 ‘조금 유명한 친구’를 공개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던 스웨덴 축구스타 프레데릭 융베리(34·셀틱)다.
차두리는 17일(한국시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C로그’를 통해 “새로운 친구가 생겼어요. 조금 유명한 친구… 너무 착해요. 내 친구 프레디”라며 융베리와 함께 같은 방에서 휴식을 취하다 촬영한 사진(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융베리는 다소 편안한 분위기에서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차두리를 응시해 익살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융베리는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 전성기를 함께 했던 스웨덴의 간판스타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스웨덴대표팀 주전으로 출전했고 같은해 ‘올해의 스웨덴 선수’로 선정됐다. 여성의 눈길을 사로잡는 남성다운 외모로 유명 브랜드 속옷 모델 경력까지 갖추고 있다. 유럽축구의 겨울 이적시장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융베리의 셀틱 이적 당시 차두리는 “(융베리가 모델로 선전했던) 제품을 좋아해 많이 갖고 있다. 그가 우리 팀에 오면 내 속옷들을 보여주고 싶다”며 친근감을 드러낸 바 있다. 차두리는 약 한 달여 만에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했다. 오른쪽 풀백인 차두리는 왼쪽 미드필더인 융베리와 셀틱의 양 측면 공수의 핵심 전력으로써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차두리는 또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자신의 발목 부상에 대해 “다행히 수술을 피했다. 치료 기간도 많이 단축 됐다. (정상적으로 회복하면) 3주 뒤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