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자케로니 감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21일 도쿄에서 마련된 연회에서 “아시안컵 우승이 끝은 아니다. 내 목표는 일본대표팀을 성장시켜 브라질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강호들과 우승을 놓고 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케로니 감독의 이번 발언은 오카다 전 감독의 ‘월드컵 4강’ 약속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이목을 사로잡는다. 오카다 전 감독은 2009년 부진을 남아공월드컵 직전까지 끌고 간 탓에 여론의 역풍을 맞았으나 정작 본선에서 일본대표팀을 16강까지 이끄는 등 선전하며 국민적 환대를 받았다.
자케로니 감독은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를 언급하며 “일본인은 목표를 향해 끝없이 질주하는 근면성이 있다”며 자신의 높은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스포츠닛폰은 “자케로니 감독이 오카다 전 감독의 목표를 단번에 뛰어넘었다. 이번 발언은 충격적”이라고 해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