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23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온에서 열린 FC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10~2011시즌 대회 16강 1차전(원정)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린 공격수 니콜라 아넬카의 활약에 힘입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다음달 17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홈)에서 비기거나 0대 1로만 져도 8강전에 오를 수 있다. 상대적 전력에서 앞서는 데다 홈경기인 만큼 이변이 없는 한 8강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다 2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5위로 쳐졌고, 지난 20일에는 에버튼에 승부차기로 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하며 체면을 지켰다.
최근 부진했던 아넬카는 이날 두 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아넬카는 전반 17분 상대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9분에는 동료 미드필더 프랭크 램퍼드의 스루패스를 추가골로 연결하며 두 골 차 완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날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이 1대 1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옹을 상대로 최근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 징크스를 이어갔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