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 너마저…” 맨유 또 부상 악재, 선두 수성도 ‘적신호’

“나니 너마저…” 맨유 또 부상 악재, 선두 수성도 ‘적신호’

기사승인 2011-03-07 08:38:00
[쿠키 스포츠] 박지성(30)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악재가 겹쳤다. 이번에는 루이스 나니(25·포르투갈)가 리버풀과의 ‘레즈더비’에서 부상 당했다.

나니는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에게 깊은 태클을 당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러거는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으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나니가 더 이상 뛸 수 없다고 판단,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에르난데스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만회골을 넣었으나 앞서 리버풀 공격수 디르크 카윗에게 허용한 ‘해트트릭’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맨유 대변인은 경기를 마친 뒤 “나니가 다리에 ‘매우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확인해준 뒤 “7일 오전 캐링턴 훈련장에서 정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성과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나니까지 장기간 결장할 경우 맨유에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한편 맨유는 이날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대 3으로 져 올 시즌 정규리그 세 번째 패배(17승9무3패·승점 60)를 당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날(승점 57)과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해 시즌 종반 선두 수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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