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타 감독 “추신수는 붙박이 3번타자”…타순변경 가능성 일축

액타 감독 “추신수는 붙박이 3번타자”…타순변경 가능성 일축

기사승인 2011-03-30 12:34:00
[쿠키 스포츠] “추신수는 우리팀 3번 타자이자 타점 기계다. 타순은 그를 중심에 놓고 바꿀 수 있을 뿐이다.”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매니 액타(42) 감독이 추신수(29)의 올 시즌 타순변경 가능성을 일축했다. 추신수가 사실상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와 홈런 두 개를 터뜨리자 일각에서 그의 톱타자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팀을 이끄는 감독의 의중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추신수는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 기존 3번이 아닌 톱타자로 나와 홈런 2개를 때렸다. 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터뜨린 시범경기 첫 홈런에 이어 2~3호포를 하루 만에 뿜어냈다.

지난 시즌까지 클리블랜드의 붙박이 3번 타자였던 추신수가 타순을 바꿔 출전했다는 점에서 이번 홈런은 더 주목을 끌 수밖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그래디 시즈모어(29)가 무릎 수술로 재활 중인 탓에 마땅한 1번 타자를 찾지 못한 액터 감독이 타격과 주루에 모두 능한 추신수를 대체 전력으로 지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더욱이 정규시즌 개막(4월2일)을 불과 사흘여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으로 열린 이날 시범경기에서 추신수가 1번 타자로 출전했다는 점은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액타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매우 특별한 타자다. 내 라인업에서 추신수는 언제나 3번에 있다”며 타순변경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추신수와 트래비스 해프너(34·지명타자)의 상태가 좋다”며 중심타선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추신수는 이날 6회 수비 때 벤치로 돌아올 때까지 1회와 5회 홈런을 때려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19번의 시범경기에서 타율 0.322(59타수 19안타)와 18타점을 수확하며 클리블랜드 중심타자의 입지를 굳혔다.

추신수는 오는 4월2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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